오트리빈
소아의 경우 코가 막혔을 때 핀셋으로 무리하게 코딱지를 제거해 주거나 콧물 흡입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코점막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는 콧속에 낯선 재질의 흡입기가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보다는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한데 스프레이 타입의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면 콧속 보습과 분비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이처럼 일상 속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많이 찾는 것이 비충혈제거 스프레이다. 비충혈제거 스프레이는 빠른 증상 개선 효과로 소비자가 약국에서 많이 찾는 대표 품목이다. 코가 꽉 막힌 상태에서 코점막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감소시켜 코막힘을 없애고 경구 제형보다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 코막힘 증상이 심한 경우에 효과적이다.
오트리빈S와 같은 국소 비충혈제거제를 사용하면 막힌 비강 통로를 빠르게 열어 줄 수 있으며 쉽게 호흡하는 데 도움을 줘 야간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사용 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코가 건조해지고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초과 사용 시에는 반동성 울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인 기준 1일 최대 2회를 초과해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연속 사용 기간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아야 하며, 정해진 분무 횟수 이상으로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트리빈은 코막힘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제품도 출시돼 있다. 오트리빈 베이비 내추럴은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한 생리식염수 분무 스프레이 제품으로 건조하거나 자극받은 코점막 보습에 효과적이면서도 아기들의 콧속에서 분비물을 배출해 내는 데도 용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 번에 정량씩만 분사되도록 설계돼 엄마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안개처럼 부드럽게 분사돼 아이가 놀랄 염려도 적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