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큐바 테크놀로지
본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왼쪽)가 복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한 상지운동 재활 운동을 체험하고 있다. 고큐바 테크놀로지의 진훈 CTO(최고기술경영자)가 옆에서 이용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서울바이오허브 제공
이진한 의사·기자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영역에서 IT와의 접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요즘 의사들은 MR 기술이나 AI 기술로 예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환자를 진단하고 의료 영상을 분석한다. 같은 일을 하는 데 효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비용은 훨씬 감소한다. 또 노인 인구는 증가하지만 노인 부양 인구는 줄어드는 현상을 보며 기존에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일을 IT로 대체하고자 했다.”
―‘HODU’와 ‘SeeZ’에 대해 소개해달라.
“‘HODU’는 치매 환자의 인지 개선 및 재활을 돕기 위해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만든 디지털 치료제다. 언어력, 시지각, 기억력, 주의력, 전두엽, 영상재활 등 인지 관련 6가지 영역을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30일간 맞춤형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일 학습 현황 변화를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블릿을 통해 어디에서나 쉽게 훈련할 수 있으며 노인들을 케어하는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또 ‘SeeZ’는 뇌졸중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상지 재활 기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제다. 일상적인 동작을 MR 기술을 활용해 연습한다. MR 의료기기를 착용하고 게임처럼 재미있게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해 환자들이 능동적으로 재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두 AI 기반 솔루션이다. 공통점이 있나.
“고큐바 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은 AI를 영역별로 특성화하고, 이를 개인 맞춤형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꼭 맞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형태를 갖고 있다. 또한 생체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평가하며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적용하도록 돕는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