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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직녀카페, ‘교량 호텔’로 바뀐다…야경 보며 이색 숙박

입력 | 2023-12-05 13:39:00

서울시, 한강대교 직녀카페 숙박시설 전환
객실 수 1개, 최대 4명까지 숙박…준공 3월




서울 한강다리 위에서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이색 숙박을 즐길 수 있는 한강 교량 전망 호텔이 생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용산구 한강대교 직녀카페를 숙박시설로 전환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한강대교 직녀카페는 노들섬, 여의도 등 다양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특히 한강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호텔은 객실 수 1개로 최대 4명까지 숙박 가능하다. 준공은 내년 3월로 예정돼있고, 본격적인 운영은 내년 7월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리모델링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민간 위탁업체를 선정해 내년 7월부터 3년간 호텔 관리와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숙박비는 위탁업체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한강대교 견우카페와 양화대교 양화카페·선유카페, 한남대교 새말카페 등 4개의 한강교량 전망카페에 대해서도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한강 교량 카페는 현재 8곳 중 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실인 상태다.

기존 전망카페는 한강 사용 허가의 특성상 매점업자 등이 낙찰 받아 운영하는 구조이다 보니 전문성 부족, 지나친 수익 추구 등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내년 7월부터 한강 교량 카페를 ‘로컬 브랜드 카페’로 재조성해 한강 전망과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카페 관리와 운영도 민간 위탁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