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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로 구성된 ATC ‘디지털새싹 캠프 통해 SW·AI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

입력 | 2023-12-05 13:47:00


교육부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털새싹 캠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SW·AI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디지털 인재로 양성하고자 한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ATC)는 디지털새싹 캠프의 경기도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직 교사로 구성된 ATC는 소속 교사가 직접 개발한 교재와 디지털 소외 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교실, 드림윙 캠프’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SW·AI 체험 및 교육 기회 제공은 물론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ATC가 진행하는 디지털새싹 캠프 현장 / 출처=ATC


디지털 역량 강화 위한 ‘디지털새싹 캠프’

교육부는 지난 2021년 11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초중고등학교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항목은 디지털 소양 강화를 위한 정보 교육의 확대 및 신설이다.

이에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행 전(초등학교의 경우 2024년 1, 2학년부터, 중고등학교는 2025년 1학년부터) 학교 간 디지털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새싹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새싹 캠프는 대학·공공·민간기관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초중고 학생에게 SW·AI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체험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디지털새싹 캠프는 초중고 학생에게 디지털 기술 체험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출처=디지털새싹 캠프


교육부는 디지털새싹 캠프를 통해 SW·AI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디지털 인재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참고로 새싹은 새로움이라는 의미의 ‘새’와 ‘Software AI Camp’의 줄임말인 ‘싹(SAC)’을 합한 단어다.

올해 디지털새싹 캠프는 상반기, 하반기(여름방학, 2학기, 겨울방학)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운영기관이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방문형, 운영기관이 대학교나 집합 시설 등 특정 장소에서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집합형으로 나뉜다.

방문형의 경우 학교나 학급 단위로 진행하기 때문에 담당 교사가 신청해야 한다. 집합형은 캠프가 열리는 장소에 방문할 수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여러 캠프에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ATC가 디지털새싹 캠프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 출처=ATC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

디지털새싹 캠프는 디지털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전국 48개 기관이 운영하고 있다. ATC는 디지털새싹 캠프 운영 기관 중 하나로 2023년 상반기부터 경기도권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ATC는 디지털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효율적인 교육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실제 교육 현장에 활용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으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되었다. 현재 505명의 현직 초등학교 정교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TC 소속 교사가 SW·AI 교육용으로 직접 개발한 보드게임 / 출처=ATC


ATC가 운영하는 디지털새싹 캠프의 특징은 소속 교사들이 교재와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한다는 점이다. 현직 교사가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교육한다. 공교육과의 연계성도 고려하고 있다.

SW·AI 입문 단계 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팅 사고력 및 AI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보드게임 ‘폭탄대소동 엔트리봇’ ‘스택버거’, 중고등학생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창의융합형 문제 해결 프로그램 ‘노블엔지니어링’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ATC는 지역, 학교 간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반 학교는 물론 도서 벽지 등 디지털 소외 지역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실, 드림윙 캠프’를 운영한다. 사교육 유무나 거주지에 따른 디지털 교육의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의 차등화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해당 캠프에서는 온라인 환경이 구축되지 않아도 AI에 대해 교육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활용하고 있다.

찾아가는 교실, 드림윙 캠프 / 출처=ATC


이외에도 ▲구글 도구 활용 콘텐츠를 활용한 ‘구글&ATC SW·AI 캠프’ ▲블록 코딩 입문 학생을 위한 ‘MSW EDU 게임 코딩 캠프’ ▲학생들이 선호하는 게임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컴퓨팅 사고력을 강화하는 ‘게임 개발자 체험 캠프’ ▲AI 마우스를 활용해 다양한 AI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AI 마우스로 시작하는 SW·AI캠프’ ▲AI 관련 주요 기술을 탐색하고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는 ‘AI 로봇 코딩 캠프’ ▲AI 기술을 개발해 보고 미래 기술 체험관을 방문하는 ‘대화형 AI 플랫폼 개발 With T.um 캠프’ ▲데이터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AI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해 보는 ‘DATA로 지속 가능한 캠프’ ▲UN의 지속발전가능목표 달성을 위해 로봇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는 ‘로봇과 함께하는 SW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4~6월 진행한 상반기와 7~8월 진행한 하반기(여름방학)에는 각각 1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진행 중인 하반기(2학기)에는 1400여 명의 학생이 함께할 전망이다.

강성현 ATC 회장은 “ATC는 교육 일선에 있는 교사로 이루어진 단체이기 때문에 공교육과의 연계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한다”라며 “ATC 교사가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학교, 학생 간 교육 격차 완화, 디지털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준비 중인 디지털새싹 캠프 하반기(겨울방학)에도 많은 학생이 참여해 SW·AI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새싹 캠프 하반기(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오는 2024년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디지털새싹 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