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키오스크에 돈 대신 쓰레기 넣어”…CCTV 포착 ‘황당’

입력 | 2023-12-05 14:25:00

지폐 투입구에 버려진 영수증 넣는 초등생
사장이 CCTV서 발견…"기계 고장날까 겁나"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지폐 대신 영수증을 넣으려고 시도하는 아이의 행동이 CCTV에 목격됐다. 사장은 “도난당한 아이스크림보다 기계가 고장 날까 봐 더 겁났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무인점 지폐 투입구에 종이 넣는 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아이가 키오스크 지폐 투입구에 종이를 집어넣었다”며 “CCTV로 이 장면을 보는데 기계가 고장 날까 봐 덜덜덜 떨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이가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영수증을 집더니, 지폐 투입구에 밀어 넣는 장면이 포착됐다. 종이가 들어가지 않자 다른 종이를 넣거나 종이를 찢어서 작게 만든 뒤 넣는 등 여러 번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쓴이는 “이미 20분 전에 아이스크림 하나를 훔쳐 갔다”면서 “무인점 운영하고 나서 흰머리가 막 난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주말에 찍힌 CCTV 영상을 돌려보던 중 이 모습을 발견했다는 점주는 “아이가 그 뒤로 4번이나 더 왔다”며 “일단 매장에 이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붙여 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다 기계가 고장 나면 어떡하나” “근처 태권도장에 찾아가서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다” “아이가 어쩌다 이런 걸 배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