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차 은행 방문한 경찰
누리꾼 “노인 위한 범죄 예방교육 필요”

은행원과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노인을 극적으로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냉수만 4잔 째, 목타는 어르신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해당 노인은 은행에 방문, 다급하게 통장을 꺼내 은행원에게 현금 3천만 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때마침 경찰관들이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차 은행에 방문, 범죄를 직감한 경찰이 해당 노인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알리지만 영상 속 노인은 쉽사리 믿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찰관이 직접 노인의 휴대전화 속 아들의 연락처로 통화를 시도해 대화를 하고 나서야 노인은 보이스피싱임을 깨닫고 안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찰 측은 “영상 속 할머니는 순찰차로 자택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렸다”면서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한편, “주민센터 등에서 어르신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