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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조성진·도쿄필, 내년 5월 서울서 만난다

입력 | 2023-12-05 14:51:00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일본을 대표하는 악단 도쿄필하모닉이 내년 5월 한국에서 호흡을 맞춘다.

5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공개한 ‘2024년 라인업’에 따르면 도쿄필은 내년 5월 8년만의 내한 공연을 갖는다.

5월7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조성진이 협연한다. 정명훈은 도쿄필과의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정명훈이 2001년에 도쿄필 예술고문으로 취임 후 도쿄 필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명훈은 2016년부터 이 악단의 명예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조성진 역시 정명훈 지휘로 도쿄필과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도쿄필이 정명훈 지휘로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19년 만이다. 특히 한국에서 조성진이 정명훈의 지휘로 도쿄필과 협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9일에는 세종문화회관으로 무대를 옮겨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와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인다. 정명훈 지휘자가 직접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의 피아노 협연자로도 나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첼리스트 문태국과 협연한다.

2월13일에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숨’ 무대를 선보인다.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과 인생에 대한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노래들을 들려준다. 박혜상의 시그니처 아리아들과 앨범 수록곡인 로시니, 베르디의 오페라 작품에 쓰여진 아베마리아와 명상곡들을 들을 수 있다. 같은달 15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임동혁은 러시아 현대 음악의 거장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관객 앞에 설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가 예술의전당에서 5년만의 내한 무대를 갖는다. 안네 소피 무터는 오랜 파트너인 램버트 오키스와 함께 모차르트를 비롯해 슈베르트, 레스피기, 블랑제 등 다양한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5월4~5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4 디즈니 인 콘서트 : 비욘드 더 매직’이 펼쳐진다. 크레디아가 2021년 론칭해 매년 조기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인기 공연이다. ‘겨울 왕국 1&2’, ‘미녀와 야수’, ‘라이온킹’, ‘알라딘’, ‘인어공주,’ ‘라푼젤’ 등 디즈니 인기 명작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크레디아와 내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내한 공연을 갖는다. 6월7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내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포레스트’를 갖는다. 피아노 솔로와 함께 17인조 현악 앙상블과 함께 하모니를 들려준다. 12월2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15년간 이어지고 있는 스테디셀러 크리스마스 콘서트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공연을 이어간다.

내년 9월과 10월에는 카운터테너 이동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문태국 리사이틀이 잇달아 열린다.

이동규는 9월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카치니, 몬테베르디, 글룩, 퍼셀, 비발디 등의 정통 바로크 시대 작품들과 함께 제롬 컨, 와일드 혼, 쿠르트 바일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들려준다. 정경화는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다시 한번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태국은 10월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 올라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공연에 도전한다.

11월과 12월에는 예프게니 키신, 조수미, 리처드 용재 오닐, 사라 장이 무대에 올라 따뜻한 연말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은 3년만에 내한, 내년 11월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는 12월1일 2024년 프랑스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 성’에서 열리는 제 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의 수상자과 함께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2024년 발매될 신보 수록곡을 비롯해 조수미가 지향하는 음악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12월28일에는 리처드 용재 오닐이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센다이 콩쿠르 우승자 장유진,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 문태국, 자크 랑슬로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자 현 파리오페라 발레 클라리넷 수석 김한 등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실내악 콘서트를 갖는다.

내년의 마지막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장식한다. 사라 장은 12월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라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