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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옥상서 투신소동 50대…마약사범으로 체포

입력 | 2023-12-05 16:52:00


경기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도주 중인 마약 수배범으로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4일 오후 10시 50분께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옥상에 무단으로 올라간 혐의다.

“누군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A씨를 설득해 구조했다.

A씨는 마약범죄로 구속 중 아버지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구속영장 집행정지를 받았으나, 만료 후 무단으로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극단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적인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던 중 A씨의 가방에서 필로폰과 주사기를 발견했다.

A씨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교도소로 이관할 예정이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