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유불리 문제 아냐…인구 변화 기준”
획정위에 재의요구할 듯…“여야 협의 필요”

국민의힘은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국회에 보낸 22대 총선 선거구 조정안에 대해 “큰 틀에서는 동의를 해야 할 것 같고 경계 조정은 여야가 같이 고민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뉴시스에 “정당별 유·불리의 문제가 아닌 인구 변화에 따른 상·하한 기준에 맞춰 획정된 안”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조정된 안이고, 이미 공개된 안이라 (당 차원의) 입장 표명보다는 여야 획정 협의 시 당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획정위는 이날 오후 내년 총선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서울 노원, 부산 남구, 경기 부천·안산, 전북, 전남 등 6곳에서 선거구가 1곳씩 줄어들고 반대로 부산 북구, 인천 서구, 경기 평택, 하남, 화성, 전남 등 6곳에서는 1곳씩 늘어나게 된다.
이에 민주당은 조정식 사무총장과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이 나서 “국민의힘 의견만 반영된 편파적인 안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수도권의 선거구 증감은 수도권 중심으로 조정하고 지방 선거구수는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하도록 정개특위에서 수차례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구는 합구하지 않고, 전라북도를 1석 줄이는 안을 편파적으로 결정하여 국회에 제출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