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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하다 시즌 통째로 날린 메츠 디아스, 내년 복귀 준비

입력 | 2023-12-05 17:54:00

3월 WBC서 세리머니 중 무릎 부상…2023시즌 한 경기도 못 뛰어




세리머니를 하다 다쳐 2023시즌을 통째로 날린 에드윈 디아스(29·뉴욕 메츠)가 내년 복귀를 준비 중이다.

ESPN은 5일(한국시간) “메츠가 2024시즌에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디아스와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디아스는 빨리 복귀하고 싶어 한다. 몇 주 전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건강을 회복했고, 오프 시즌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복귀를 앞두고) 기대에 차있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손꼽히는 구원 투수다.

2022시즌 61경기에 등판해 3승1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거두며 생애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6년 빅리그 입성 후 통산 성적은 404경기 16승29패 205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이다.
그러나 2023시즌에는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섰다가 황당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2023 WBC에 출전한 디아스는 3월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1라운드 D조 경기에 9회 등판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푸에르코리코의 8강행을 확정했다.

흥분한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이때 함께 세리머니를 하던 디아스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그는 오른 무릎 힘줄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회복과 재활을 거쳤지만 시즌 내 마운드로 돌아올 순 없었다.

길었던 공백을 깨고 내년 시즌은 스프링캠프부터 팀과 함께할 전망이다.

메츠는 2023시즌을 앞두고 디아스에 5년 1억200만 달러(약 1340억 2800만원)의 대형 계약을 안겼다. 불펜 투수가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한 건 디아스가 처음이었다.

통 큰 투자를 하고도 그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메츠는 내년 디아스 복귀로 더 단단해진 뒷문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디아스가 없던 2023시즌 메츠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4.45로 내셔널리그(NL) 15개 팀 중 12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