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58·사진)가 SK온의 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이사회를 열고 이 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로 입사한 이 전 대표는 인텔, KAIST 전자공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13년 SK하이닉스에 다시 합류했다. 인텔 재직 당시 이 전 대표는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3회 수상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업총괄 등을 거쳐 2018년 말부터 지난해 3월까지 SK하이닉스 대표를 맡았다. 이후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의장을 맡아 미국 내 경영 활동에 전념해 오다 이번에 SK온으로 복귀하게 됐다.
SK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SK하이닉스를 ‘첨단 기술 중심 회사’로 변모시킨 경험을 갖고 있고 글로벌 역량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