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신포조선소 특이동향 포착 GP복원 이은 도발여부 집중감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9월 6일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이 열렸다. 뉴스1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신포급(고래급) 잠수함(2000t)의 정비 동향이 잇달아 포착돼 한미 당국이 관련 동향을 집중 감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과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에 맞서 북한이 SLBM으로 ‘맞불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한미 당국은 주시하고 있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까지 신포조선소와 그 일대에서 신포급 잠수함의 잇단 정비 동향이 한미 당국에 포착됐다. 정비 관련 장비와 인력의 활발한 움직임 등이 미 정찰위성 등에 속속 잡히고 있다는 것. 한미 당국은 이를 ‘특이 동향’으로 보고, 감시자산을 증강해 거의 매일 시시각각으로 신포급 잠수함의 동향을 세밀히 추적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이후 최전방 감시초소(GP) 11곳의 일제 복원에 나선 북한이 SLBM 기습 도발을 준비하는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