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사진)가 소아청소년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에 써 달라며 국내 병원 5곳에 총 10억 원을 기부했다. 박 대표는 “저에게도 세 살, 네 살 두 딸이 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박 대표 프로듀서는 4일 서울 강동구 JYP엔터테인먼트사옥에서 ‘국내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에 각각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 대표 프로듀서는 “아빠가 되어 보니 너무 많은 아이들이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치료비까지 부족한 상황이 얼마나 버거울지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박 대표 프로듀서는 특히 삼성서울병원과 인연이 깊어 2020년부터 함께 치료비 지원 사업을 해 왔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억5000만 원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최재원 서울아산병원 대외협력실장, 윤석화 충남대병원 진료부원장, 신준호 전남대병원 공공부원장, 박성식 칠곡경북대병원 병원장 등이 참석해 박 대표 프로듀서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