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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김가은, 행운의 왕중왕전 출전…日야마구치 부상 여파

입력 | 2023-12-06 10:49:00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 결장…13일 개막




배드민턴 여자 단식 국내 2인자 김가은(삼성생명)이 왕중왕전 출전이라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5일(한국시간)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 여자 단식에 김가은이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부상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랭킹상 다음 순번이었던 김가은이 출전권을 땄다.

이번 대회에는 각 종목 상위 8명(팀)이 출전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김가은보다 올해 월드투어 랭킹이 높은 중국 선수들이 있지만 한 국가에서 2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김가은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연맹은 김가은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경기력 기복이 완화됐고 이를 통해 생애 최고 순위인 13위까지 올랐다”며 “세계 10위권 내 선수들인 허빙자오와 왕즈이, 한웨 등을 꺾으면서 위협적인 상대로 여겨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가은은 올해 코리아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이나마스터스에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은은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스 무대를 누비게 됐다. 천위페이(중국)와 타이쯔잉(대만),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한웨(중국),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베이원 장(미국)과 경쟁한다.

배드민턴 왕중왕전 격인 이번 대회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총상금은 250만 달러로 우리 돈 약 33억원에 달한다.

대진표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8명(팀)이 2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른 뒤 상위 2명(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왕중왕을 가린다.

여자 복식에는 이소희(인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출전한다. 김소영-공희용도 안세영처럼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에는 서승재(삼성생명)-강민혁(삼성생명)이 출전한다.

혼합 복식에는 서승재-채유정(인천공항)과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나선다. 남자 단식은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