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동아일보 메디컬 코리아 어워드] 한의약 부문 보성한의원
보성한의원이 ‘2023 동아일보 메디컬 코리아 어워드’ 전문 병의원 한의약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전시 중구 유천동에 있는 보성한의원은 이명, 난청을 신약으로 치료하고 봉약침으로 만성통증을 보살피는 데 특화된 한의원이다.
1991년 개원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30년 넘게 환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대전 보성한의원 오용진 대표원장(사진)은 돌아가신 부친의 뜻을 이어 동네 병원으로 자리를 지키며 지역 보건 개선 사업, 도시 빈민 진료, 노숙자 진료, 취약계층에 첩약 보내기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지역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외면당하는 이들을 후원하며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병원은 지역사회를 위해 정기 기부를 실천하는 병의원에 붙여 주는 명칭으로 후원금은 위기 가정 및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지원에 사용한다.
보성한의원은 한의학이라는 전통 의학에 현대 의학을 접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전시 유천동의 한 자리에서 대를 이어 오래 머무르며 인술을 펼치고 있는 병원이다. 오용진 대표원장은 약침, 추나, 홍채 진료라는 개념 자체가 익숙지 않았던 개원 당시부터 직접 약침을 조제해 각종 난치성 질환 치료에 도전했다. 특히 대한홍채유전체질의학회 및 허브힐메디그룹에서 활동하며 ‘AI 기반 정밀 홍채 진단’을 도입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전국 각지 환자의 홍채에 담긴 진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미래 건강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보성한의원은 AI 기반 홍채 진단을 통해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실용화 및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매진 중이다. 오 원장은 “홍채 진단의 대중화를 통해 건강의 적신호를 예전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알아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이 진단 기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