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수요예측서 목표액을 확보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2년물 2000억 원 모집에 100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나머지 1000억 원은 KDB산업은행이 우선 인수한다. CJ CGV는 7~7.2%의 금리를 제시해 7.2%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CJ CGV는 1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에도 산업은행과 기관들의 리테일 투자 수요 등에 힘입어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CJ CGV는 1999년 설립된 CJ그룹의 국내 1위 영화관 전문업체다. ‘CGV’ 브랜드로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 194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튀르키예, 베트남 등에도 진출해 있다. CJ CGV의 최대주주는 지분 48.5%를 보유한 CJ㈜다. CJ CGV는 2020년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과 보통주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운영자금 확보 및 차입금 상환 등 목적으로 4000억 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추가 발행하며 외부자금 의존도가 확대됐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