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한국어로 “너무 기뻐서 말을 못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어로 “이민 1세대로서 조지아주 최초의 아시아계, 한국계 시장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 당선인은 2세 때 개신교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갔다. 에모리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고이주에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딴 뒤 IBM에 입사했다. 이후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으로 옮겨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계약 업무 등을 맡았다.
2014년 보궐선거로 처음 브룩헤이븐 시의원이 된 이후 9년간 3선을 했다. 2017년 6월 시 공원에 미국에서 세 번째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