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최초 국산 ERP 도입… 국산 ERP 도입 마중물 역할로 SW산업 발전 기여
한국가스기술공사 회사 전경.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은 글로벌 시장 대비 시장 규모가 작고 외산 SW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 세계 기술패권 경쟁에서 혁신 SW 산업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한국은 주도권을 놓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가 더존비즈온과 국산 ERP 테스트베드 협약식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공기업 최초로 국산 ERP를 도입하며 확보한 경영혁신 모범 사례와 노하우를 다른 기관에 공유하고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DX) 혁신을 촉발한다는 취지다. 나아가, 외산 SW 의존도가 높은 국내 공공시장에서 국산 ERP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마중물 역할을 통해 SW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차세대 정보시스템(K-ERP) 통해 공공 스마트 업무 환경을 구현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
때마침 기존 공공 분야에서 외산 ERP를 도입한 곳은 2027년 말까지 DB를 전환해야 하는 ‘ERP 고도화 이슈’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의 국산 ERP는 유관기관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10여 곳의 요청을 받아 국산 ERP 도입 경과와 장단점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기술公 ‘ERP 10’ 기반 K-ERP 변신… ICT 분야 숙원사업 완성
ERP 시스템 화면-1(ERP 구성)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로써 정부 정책에 발맞춰 공공 스마트 업무 환경을 구현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 구성원의 창의적 업무 활동을 위한 편의성, 확장성 기반의 혁신 시스템을 갖추고 나아가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해 업무의 적시성, 활용성, 신속성, 보안성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에너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적용된 K-ERP 기반 e-감사 시스템은 핵심 기능 중 하나다. 감사행정 업무를 시스템화하고 감사 계획부터 감사 수행, 운영관리에 있어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감사 항목 변경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신속, 투명한 내부통제가 가능하다.
ERP 시스템 화면-3(ERP10, ProcessMAP)
또한, 자산관리 모바일 처리로 자산 실사에 있어 인식률은 높아지고 업무시간은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사업 프로세스 통합으로 프로젝트 실적 자동 집계를 통한 준공 정산보고 처리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외부 시스템을 연계한 자동전표 서비스로 처리율을 끌어올린 점도 기대 효과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도입한 국산 ERP는 외산 ERP에 비해 법령이나 규정 및 지침 개정 등 업무절차 변경 시 신속한 프로그램 변경이 가능한 프레임워크 지원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통해 총소유비용(TCO)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공공 스마트 업무 환경 구현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형 K-ERP 시스템 구축
한국가스기술공사형 K-ERP 시스템 구축
천연가스 생산 설비 정비 및 유지·보수 사진
이에 따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도입된 더존비즈온 ERP 10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의 개발 플랫폼을 적용해 구축 품질과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특히 원하는 모듈을 고객 수요에 맞게 필요한 업무 비즈니스 프로세스 단위 도입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추후 확장까지 가능한 점은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다.
한국가스기술공사-더존비즈온 협약식.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은 “공공 스마트 업무환경을 구현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형 K-ERP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도화된 정보기술(IT) 업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기반의 최고 그린에너지 기술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업 경영 혁신 우수 사례를 곳곳에 전파해 공기업의 국산 ERP 도입 마중물 역할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를 통한 국가 차원의 공공 스마트 업무 환경 구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