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지명] 대부분 미디어-통신 관련 경험 김홍일 후보자가 첫 검찰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방통위는 출범 이래 처음으로 검찰 출신 수장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역대 방통위원장 가운데 법조인 출신도 있었지만 검찰 출신은 김 후보자가 처음이다.
방통위는 2008년 출범 후 최근까지 7명의 위원장이 거쳐 갔다. 경력을 보면 언론인, 정치인을 비롯해 관료와 교수가 있었고, 법조인은 2명이었다. 7명의 전직 위원장 대부분은 방송통신 관련 경험이 있었다.
초대 수장인 최시중 전 위원장은 한국갤럽 회장을 지냈다. 가장 최근 수장인 이동관 전 위원장은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고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대변인을 역임했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이경재 전 위원장이 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과 공보처 차관을 맡는 등 미디어 분야 행정 경험이 있었다.
법조인 출신 수장은 최성준, 한상혁 전 위원장이다. 최 전 위원장은 춘천지방법원장을 맡는 등 30년 가까이 판사로 근무했다. 한국정보법학회장을 지냈지만 2014년 위원장으로 지명받았을 당시 야권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전 위원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