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해 11월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 투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19.11.10 ⓒ News1
YG엔터테인먼트(YG) 주가가 걸그룹 블랙핑크의 재계약 소식에 25% 넘게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YG는 전날 대비 1만 2300원(25.63%) 오른 6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108억 6700만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62억 7300만 원, 49억 400만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YG는 전날 자사 소속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의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YG 소속 최대 캐시카우이자 지식재산권(IP)으로 평가받는 블랙핑크에 대한 권리를 지켜내게 됐다.
양 프로듀서는 YG 지분 315만 1188주(16.87%)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번 주가 급등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5일 종가 4만 8000원으로 계산한 양 프로듀서의 지분가치는 1512억 5702만 4000원이었지만, 이날 387억 5961만 2400원이 불어난 1900억 1663만 6400원이 됐다.
다만 이번 계약은 블랙핑크 그룹 활동에 관련한 것일 뿐, 개별 멤버들에 대한 계약은 여전히 협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 전속계약 건은 아직 논의 중으로 확정되면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