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여당 ‘메가 서울’은 내년 총선용 쇼…우스꽝스럽다”

7일 오후 세종시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 (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국민의힘이 쏘아 올린 ‘메가시티 서울’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과 관련해 “내년 총선용으로 쓰기 위한 하나의 (정치)쇼”라며 평가절하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세종시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관련 질문에 “도시를 통합하거나 결합시킬 때는 세제도 손을 봐야 되고 학군도 손을 봐야 되는 데 그런 얘기는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도농 복합도시다. (김포시가 편입되면) 서울시에 농촌과가 또 생겨야 된다. 바다가 있기 때문에 농수산과가 또 생겨야 된다”며 “이런저런 사정을 하나도 고려치 않아 참 우스꽝스럽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 고문은 “(만약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그다음에 과천, 하남, 위례 이런 데가 다 해달라고 할 것”이라며 “그러면 여기저기 다 되겠습니까”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자신을 가지고 하면 일당을 뺏길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 고문은 지난 총선 민주당이 획득한 의석수를 조목조목 나열한 뒤 “수도권에서 지난번에 103개 의석을 차지했는데 70곳만 당선돼도 154석이 된다”며 “절반을 넘기느냐 지난번처럼 180석을 차지하느냐가 관건인데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