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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난 절대 자살 안해…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것”

입력 | 2023-12-07 11:31:00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교통사고 후 병상 사진을 공개하며 “난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6일 정치평론가 유재일 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일 씨는 “유 전 본부장이 두통과 요통을 호소하고 있다. 몸이 으스러지게 아프다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건강 상태를 전하며 “1인실 병원 믿을 만한 곳 없을지 도움을 청한다”고 밝혔다.

채널A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경 경기 의왕시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던 SM5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8.5톤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채널A가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뒤쪽에서 1차로를 달리다 2차로로 조금 먼저 들어선 트럭과 충돌했다. 승용차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180도 회전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유 전 직무대리는 “경위를 따져보면 이해가 안 되는 사고다. 우연이 겹치다 보니 꺼림칙하다. 블랙박스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두 차량 모두 규정 속도를 위반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화물트럭이 먼저 진입해 나중에 진입한 승용차가 과실이 큰 상황”이라며 “(화물차 운전자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관련 이재명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뒤 지인과 저녁 식사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본인 차량으로 경기 화성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