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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20대男 2명 극단 시도…女차주는 집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3-12-07 15:05:00


20대 남성 2명이 승용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3시간 뒤 차량 소유주는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1분경 인천 중구 영종도 갓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A 씨(25) 등 20대 남성 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발견당시 두 사람은 각각 운전석과 조수석에 따로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차적을 조회한 결과 차량 소유주는 20대 여성 B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50분경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B 씨 집을 찾아갔으나 인기척이 없었다.

경찰은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이미 숨져있는 B 씨를 발견했다. B 씨는 극단 선택을 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세 사람의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이 사건이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