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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인요한 혁신위 종료에 “한편의 개콘 보여주고 떠나”

입력 | 2023-12-07 15:19:00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8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3.11.08.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를 선언한 것에 대해 “한편의 개그 콘서트를 보여주고 떠났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우리당의 변혁의 방향을 제시 하면서 당원과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며 “그동안 즐거웠다. 그대가 있었기에 한줄기 희망이라도 있었다”고 적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를 한다”며 “월요일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종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중진·친윤 의원들의 험지 출마·불출마를 요구하는 ‘6호 혁신안’에 대해 4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는 사실상 거절했다. 이후 그는 자신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함께 제안했지만, 김기현 대표는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한편, 혁신위는 오는 11일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에 마지막 혁신안을 보고하면서 활동을 마칠 계획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