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배고팠던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7일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 uhmg studio’에는 ‘함께 20주년 맞이한 뇌 동기화 김형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재중은 친구 소개를 읽은 뒤 “글씨체를 안다. 너무 쉽다. 우리는 가족이다. 몇 년을 같이 살았는지 모르겠냐”며 김준수의 출연을 눈치챘다. 김준수는 “내 글씨 본지 오래되지 않았냐”라고 놀라워했다. 김재중은 “그래도 기억하지”라고 뿌듯해했다. 두 사람은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JYJ’까지 20년동안 함께 활동하며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두 사람은 가난했던 연습생 시절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재중은 “녹음 끝나고 퇴근길 겨울에 국화빵 가게가 있었는데 단 한명도 500원이 없었다. 누가 ‘돈 없어?’라고 물어보니 누군가 300원이 있었다. 국화 빵 한 쪽 나눠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김재중은 “연습생 때 중국집에서 5000원 이상 시켜 먹지 못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준수는 “사실 저는 탕수육을 많이 시켜먹었다”고 고백해 김재중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준수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저도 들었는데 그때 저는 아무도 못 건드렸다. ‘그런 법이 어딨냐?’ 이랬었다. 눈치 안보고 살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당시 난해한 컨셉으로 팬들이 많이 떠났다고 언급하던 김재중은 “자유의 여신상 머리는 내 기억으로 우리 의지가 반영이 됐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사실 은갈치 머리하고 울었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땐 우리의 그런 머리를 부끄럽게 여긴 한 팬 분이 우리를 방어하기 위해 그런 유언비어를 퍼트린 것 같다”며 “나는 (은갈치 머리가) 되게 뿌듯했다. 조금은 부끄럽긴했지만 그 당시 그 머리가 몸서리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