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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연습생 때 난 아무도 못 건드려…눈치 안봤다”

입력 | 2023-12-07 22:26:00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배고팠던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7일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 uhmg studio’에는 ‘함께 20주년 맞이한 뇌 동기화 김형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재중은 친구 소개를 읽은 뒤 “글씨체를 안다. 너무 쉽다. 우리는 가족이다. 몇 년을 같이 살았는지 모르겠냐”며 김준수의 출연을 눈치챘다. 김준수는 “내 글씨 본지 오래되지 않았냐”라고 놀라워했다. 김재중은 “그래도 기억하지”라고 뿌듯해했다. 두 사람은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JYJ’까지 20년동안 함께 활동하며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중은 “연습생 때 선후배가 있었는데 그때 텃세가 있었다. 준수는 없었다”고 했다. 김준수는 “(김재중) 형이 ‘준수가 나를 째려 봤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었다”라며 “아시다시피 데뷔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데뷔를 못하고 떠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면 떠나가고 그런 게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중이 형은 솔직하게 말하면 피어싱을 했었다. 지금은 눈빛이 순해졌지만 그땐 다가가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가난했던 연습생 시절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재중은 “녹음 끝나고 퇴근길 겨울에 국화빵 가게가 있었는데 단 한명도 500원이 없었다. 누가 ‘돈 없어?’라고 물어보니 누군가 300원이 있었다. 국화 빵 한 쪽 나눠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김재중은 “연습생 때 중국집에서 5000원 이상 시켜 먹지 못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준수는 “사실 저는 탕수육을 많이 시켜먹었다”고 고백해 김재중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준수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저도 들었는데 그때 저는 아무도 못 건드렸다. ‘그런 법이 어딨냐?’ 이랬었다. 눈치 안보고 살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당시 난해한 컨셉으로 팬들이 많이 떠났다고 언급하던 김재중은 “자유의 여신상 머리는 내 기억으로 우리 의지가 반영이 됐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사실 은갈치 머리하고 울었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땐 우리의 그런 머리를 부끄럽게 여긴 한 팬 분이 우리를 방어하기 위해 그런 유언비어를 퍼트린 것 같다”며 “나는 (은갈치 머리가) 되게 뿌듯했다. 조금은 부끄럽긴했지만 그 당시 그 머리가 몸서리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