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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몸싸움 후배에 2년간 돈 뜯겼다” 고소

입력 | 2023-12-08 03:00:00

후배측 “돈 요구한 적 없어” 반박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선수(28·샌디에이고·사진)가 국내에서 같은 팀에 있었던 후배 야구 선수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후배 선수 측은 “일방적으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맞서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김 선수는 “2년간 공갈 협박을 당해 돈을 뜯겼다”며 후배 선수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난달 27일 제출했다. 김 선수 측은 “2021년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A 씨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는데 폭행을 빌미로 A 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금품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 씨 측은 “평소 이유도 없이 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을 받은 건 맞지만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이런 조건을 파기한 정황을 접하게 돼 위약금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 측은 사과 요구만 했을 뿐 추가로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선수는 2014∼2020년 KBO리그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 2021년 MLB에 진출했다. A 씨와는 2015년 무렵 같은 팀에서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