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생산시설 등 예타 조사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와 삼척 도계광업소의 폐광에 대비한 경제진흥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총 8552억 원을 투입하는 대체산업 육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태백시는 장성광업소에 청정메탄올 생산기지, 철암역 인근 메탄올 및 광물 물류시설, 고토실 산업단지 인근에 핵심광물 산업단지, 장성에 근로자 주택단지 등 총사업비 5219억 원의 예타를 신청했다. 삼척시는 도계광업소를 중심으로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총사업비 3333억 원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이들 사업은 예타 조사 운용지침에 따라 약 9개월의 조사 기간 동안 경제성, 지역균형발전, 사업 설계의 적정성, 비용-효과성 분석 등을 거친다. 강원도는 이를 통해 내년 총사업비 대상 사업으로 지정돼 국비 편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강원도는 이번 경제진흥개발사업을 통해 조기 폐광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곽일규 강원도 미래산업국장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부분을 부각시켜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태백·삼척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체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