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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업체, 북한에 고급차 불법 수출하려다 걸려…현지 경찰 조사

입력 | 2023-12-08 09:52:0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났다고 조선중앙TV가 2020년 8월 7일 보도했다. 이 차량은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LX570 모델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 캡처


일본의 한 자동차 수출입 업체가 북한에 고급 차를 불법 수출하려다 적발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이날 지바시 이나게구의 한 자동차·자동차부품 수출입 업체 본사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

이 업체는 경위국을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1000만 엔(약 9000만 원)이 넘는 도요타자동차 렉서스 1대를 요코하마항에서 남아시아를 경유해 북한에 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렉서스는 북한에 도착하기 전 적발돼 유치됐다.

현지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유엔 결의 2397호를 채택해 운송수단과 산업기계, 철강 등 금속류의 대북 수출을 차단했다.

일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을 이유로 수출입 전면 금지, 북한 선적 및 기항 경력 선박의 입항 불허 등 독자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