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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제주 아파트 등 11억원 신고

입력 | 2023-12-08 14:51:00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12.7/뉴스1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11억923만8000원을 신고했다.

8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제주도 제주시에 배우자 명의로 된 4억9700만원의 아파트를 소유했다.

강 후보자는 이 외에도 제주도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6690만원), 본인 소유의 주택(1억1900만원), 토지(2억2096만8000원) 등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강 후보자의 모친도 제주도에 4000만원 규모의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예금 1억5667만4000원, 배우자 명의 예금 1억99만1000원도 신고했다. 만 19세의 장녀는 2348만9000원, 만 17세의 차녀는 214만8000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차량으로는 본인 소유의 2014년식 에쿠스(배기량 5038cc), 배우자 소유의 2015년씩 투싼ix(1995cc)를 신고했다. 후보자 본인은 5649만8000원, 배우자는 1억2045만4000원의 채무를 갖고 있다.

강 후보자는 폭력과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999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30만원을 처분받았다. 2004년에는 음주운전으로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강 후보자는 지난 1993년 6월24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해양과학전문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2월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을 맡아왔다.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2006년 해양과학기술원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제주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윤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 “해양생물학·생태학·수산·바이오 등 다분야 융합 연구사업 수행 등 다수의 정부 관련 연구 및 사업 추진 경험이 있으며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업무 처리 능력으로 우리나라 해양수산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 관련 산업 육성,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어촌 활력 제고 등 당면한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물류체계 구축, 연안 경제 활성화 등 해양수산업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기한 내 채택이 무산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인사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