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흥국생명 레이나(왼쪽부터), 정관장 메가왓티, 현대건설 위파위,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IBK기업은행 폰푼, GS칼텍스 톨레나다, 페퍼저축은행 필립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 News1
8일 배구계에 따르면 KOVO와 각 구단 사무국장들은 오는 12일 한 자리에 모여 내년 진행될 아시아쿼터 제도를 논의한다.
이번 실무위원회의 주요 안건은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 확대와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연봉 조정 등이다.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아시아쿼터제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카드 잇세이,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 대한항공 에스페호, 한국전력 료헤이, KB손해보험 리우훙민, 삼성화재 에디, 현대캐피탈 차이 페이창. 2023.10.11/뉴스1 ⓒ News1
아시아쿼터는 현재 팀 당 1명씩 계약하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별도로 아시아 대륙 출신 선수를 뽑는 제도다. KOVO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아시아쿼터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출신 ‘히잡’ 쓴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정관장), 태국 출신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이·현대건설), 일본의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흥국생명) 등은 여자부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이다.
남자부에서도 몽골 출신의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일본 출신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한국전력), 일본 출신의 미들블로커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우리카드) 등이 주전 자리를 꿰차며 코트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IBK기업은행 폰푼이 2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토스하고 있다. 2023.11.29/뉴스1 ⓒ News1
이번 실무위원회에서는 기존 10개국으로 제한했던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 전체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이 2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3.11.26/뉴스1 ⓒ News1
KOVO 관계자는 “일부에서 유럽에 가까운 호주 선수들은 (아시아쿼터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실무위원회를 통해 논의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 구단 관계자도 “국제 정세 등에 따라 이란, 중국 등이 대상국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금을 포함해 현재 남녀부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로 정해진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계약 상한액이 달라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여자부 일부 팀에서는 “10만달러의 금액을 상향해야 현재 뛰는 선수들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 위파위가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한편 일부 논의가 나왔던 아시아쿼터 선수를 팀 당 2명으로 확대하는 구상은 이번 실무위의 안건에서 빠졌다. 아시아쿼터 증원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에 따른 결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