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이던 영업손실, 영업익 18억원으로 전환
이른바 ‘노재팬’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적자에 시달리던 일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이 4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인양품의 제20기 회계연도(2022년 9월1일~2023년 8월31일) 매출은 1499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2021년 9월1일~2022년 8월31일) 1240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43억원이던 영업손실이 영업이익 18억원으로 돌아섰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67억원에서 11억원으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러던 지난 2019년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무인양품을 비롯한 일본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2018년 77억 흑자에서 2019년 71억 적자로 돌아선 무인양품은 이듬해인 2020년 117억원 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45억원의 손실을 이어갔다.
이후 국내 매장 수도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JAJU)’ 등 경쟁 브랜드가 속속 나오면서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무인양품은 2016년 20개에 불과하던 매장 수를 2019년 40개로 늘렸는데 지난해 39개로 축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