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경내에 박격포탄 7발이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미군 관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대사관 경내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 박격포탄이 7발이라며 대사관을 겨냥한 더 많은 공격이 있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대사관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의 혼란은 새벽 4시쯤 바그다드 중심부의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이윽고 대피 사이렌이 울리면서 시작됐다.
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이번 공격은 최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미군 시설에 대한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는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 내 피해가 커지면서 친이란 민병대의 미국 유관 시설 공격이 빈번해진 점을 짚었다.
10월 중순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은 70차례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