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양측에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부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안보리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휴전 결의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무산됐다.
유엔 안보리 결의가 통과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한다. 특히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 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
미국은 휴전 대신 민간인 보호와 인질 석방을 위한 ‘전투 중단’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안보리에서 직접 특정 안건에 대한 논의를 요청할 수 있는 유엔헌장 99조를 발동하면서 소집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인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0월7일 개전 이래 이날까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1만748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