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9/뉴스1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55)이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 사무총장은 “공수처 소환에 모두 불응했다는 비판이 나왔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다”고 답했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사무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을 상대로 전 전 위원장 관련 비위 첩보 입수 과정과 감사 진행 및 감사 결과 공개 상황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유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 인사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퇴사를 압박하기 위해 위법한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앞서 유 사무총장에게 다섯 차례 소환조사 요구를 했으나 불응하자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간 유 사무총장의 근거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과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