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9일 “돈봉투 살포 의혹 검찰 수사를 '언론플레이'라고 폄하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의 주장은 현실을 망각한 전형적인 ‘386 운동권’ 정치인의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13시간 가량 진행된 첫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검찰 조사는) 의원들 소환해 언론플레이 하면서 민주당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 대회 당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 돈봉투 20개가 뿌려진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대해 국민의힘 김온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나날이 극에 달하고 있는 송 전 대표의 뻔뻔한 태도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한마디 없이, 오히려 국민을 호도하고 선동하는 모습은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구태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비롯해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내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