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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먹고 5명 사망… 캐나다서 129명 살모넬라 감염

입력 | 2023-12-09 19:17:00

CBC


캐나다에서 멜론을 먹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리고 이중 5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전국에서 유통된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6개 주에 걸쳐 129명으로 집계됐다고 공중보건국이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덜 익은 닭고기에서 발견되며 생과일과 야채에서도 검출된다. 살모넬라증은 가장 빈번하게 보고되는 식품으로 인한 감염 중 하나다. 대부분 며칠 안에 회복되지만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

감염된 사람의 절반 가량은 65세 이상이며, 3분의 1은 5세미만의 어린이다. 퀘벡주에서 91명, 온타리오주에서 17명,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15명 등이 보고됐다.

문제의 멜론은 ‘말리치타’ 또는 ‘루디’라는 브랜드로 유통됐다. 말리치타 브랜드의 멜론은 10월 11일~11월 14일, 루디 브랜드는 10월 10일~11월 24일 기간에 각각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멜론은 전국에서 리콜됐다.

보건국은 발병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규명하기 위해 경로를 추적 중이다. 한 전문가는 “동물의 배설물로 인해 살모넬라균에 오염되는 경우도 많아 원산지 농장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