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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싸웠다” 아들 전화… 아내는 안방서 숨진채 발견

입력 | 2023-12-11 08:52:00


어머니를 때려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0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경기 오산의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전날 밤 경기도 안양의 아파트 자택에서 60대 친모 B 씨 얼굴과 머리 부위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 씨는 외부에 있던 아버지 C 씨에게 연락해 “엄마랑 싸웠다”는 취지로 말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이튿날 오전 집에 온 C 씨는 안방에서 숨져있는 아내를 발견했다.

C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4시30분경 오산시의 모텔에 있던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살해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