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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개딸 용어 파기, 국민혐오단어 자인…이재명 결단해야”

입력 | 2023-12-11 10:00:00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3. 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에서 안병진 교수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3.12.3.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강성 팬덤의 ‘개딸 용어’ 파기 요구에 대해 “본인들도 국민 혐오 단어가 된 것을 자인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개딸의 폭력적 태도를 없애고 당 지도부가 이들과 단절을 위해서 실효적인 조치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개딸 명칭은 그들이 만들었고 지난해 지선 이후 이 대표가 심야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며 힘을 강화시키는 노력을 했다. 심지어 개딸들은 이 대표를 아빠라고 부르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용어보다 태도”라며 “이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폭력적인가”라며 총알 한 방이라도 있으면 쏴버리고 싶다는 등 폭력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더이상 개딸이라고 쓰지 말아달라 주장하듯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본인들도 알고 있다“며 ”개딸, 그 다음에 강성 유튜브와의 단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의 ‘재명이네마을’ 사퇴도 촉구했다.

이재명 지도부를 ‘나치당’에 비유했던 이 의원은 ”열성 지지자들과 정치 지도자가 일체화돼서 결합될 때 항상 문제가 만들어졌다“며 ”현대사에선 정상적인 선거제도로 히틀러가 뽑혔는데 혐오의 언어를 뽑아내며 유대인 학살에 들어갔다. 그런 모습을 언제든 보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히틀러처럼 행동하는 거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당을 완전히 사당화시키지 않았냐“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