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처치했으나 끝내 숨져…경기는 12일 재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경기 중 관중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AP’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그라나다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2023~2024 라리가 16라운드가 진행 중이던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일이 벌어졌다.
전반 6분에 나온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빌바오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5분께, 빌바오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그라나다의 한 팬이 쓰러진 사실을 확인하고 주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응급 처치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은 필드에서 상황을 지켜봤는데, 시간이 걸리자 선수들은 주심과 경기 감독관의 판단에 따라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시몬의 빠른 발견과 의료진의 긴급 대처에도 불구하고 이 관중은 끝내 사망했다. AP는 사망 원인과 팬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스포츠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사망 소식을 확인한 양 구단은 논의 끝에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라리가 사무국, 그라나다, 빌바오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망한 팬과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