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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근이세요?” 지하철역에서 가장 많이 들렸다

입력 | 2023-12-11 11:47:00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지난 1년간 이용자들의 ‘거래 희망 장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근 이용자들은 지역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생활권 내 공공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당근에 따르면 당근 이용자들 중 가장 선호하는 거래 희망 장소는 지하철역(34%)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아 안전하고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2위 아파트(24%) ▲3위 편의점(10%) ▲4위 학교 ▲5위 마트 ▲6위 공원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공공건물 및 시설을 통한 대면 거래를 장려해온 만큼 강남역 10번 출구, ○○동 주민센터 앞, ○○아파트 정문 등 동네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장소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도 관공서, 도서관, 은행, 정류장, 우체국, 약국 등 지역민만의 랜드마크들도 포함됐다.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인기 거래 장소 순위가 다른 점도 눈에 띈다.

먼저 10대는 학교·도서관 등 학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소를 주로 찾았고, 등·하굣길에 접하기 쉬운 버스 정류장도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주로 분포된 20대는 이동이 잦은 만큼 지하철역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전 연령층 중에서 ‘대학교’를 선호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같은 지역 내 학교 학생들 간 거래도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0대 이상은 아파트, 지하철 등 전체 연령층에서 선호하는 장소 외에도 연령대별 특징과 밀접한 동네의 다양한 공공장소들을 많이 찾았다. 구체적으로 30대는 관공서나 우체국을, 4050세대는 교회·병원·은행·약국 등에 대한 선호도가 타 연령층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