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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다른 남자랑 팔짱 껴” 전 동거녀 납치 폭행한 50대

입력 | 2023-12-11 14:00:00

전남 영암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다른 남성과 스킨십을 했다는 이유로 전 동거녀를 납치해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11일 특수폭행과 감금 등 혐의로 A씨(5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4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전 동거녀인 B씨(48)를 자신의 차 조수석에 태워 납치했다.

이후 영암 금정면의 한 야산으로 데려가 술병으로 머리를 내려치고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

경찰은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속 차량 이동경로 등을 파악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실혼 관계로 14년 정도 함께 생활했던 B씨가 다른 남성과 팔짱을 끼는 모습을 목격한 뒤 화가 나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영암=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