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난소암 투병 등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오후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1994년 뮤지컬 ‘스타가 될 거야’로 데뷔한 정영주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정영주는 취향이 드러나는 소품과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을 공개한다. 1982년 데뷔해 뮤지컬 대중화를 이끈 남경주와 ‘한국 뮤지컬 최고의 디바’ 최정원,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지닌 차지연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스타를 집에 초대한다. 이들은 미국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로 뭉친 근황과 함께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또한 정영주는 아들이 15살에 겪은 큰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뮤지컬 연습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엄마로서 마음고생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예고 영상 속 정영주는 “학생(아들)이 지금 사고가 나서 의식이 없다더라. 그냥 막 살이고 뭐고 다 해체돼서 속에 잇몸이랑 뼈가 다 보였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관 대부분이 손상될 만큼 큰 사고였다. 마취도 하지 못하고 1400바늘을 꿰맸는데 잘 버텨줬다”고 당시 사고의 심각성을 전한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비트박스를 하더라”며 큰 사고를 견뎌낸 아들이 대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정영주는 갑자기 닥친 난소암으로 자궁을 적출해 이른 폐경을 겪게 된 사연도 밝혔다. 아울러 공연 중 갑자기 닥친 성대 파열로 무대에 오를 수 없어 심한 우울증까지 앓았던 가슴 아픈 일도 고백한다.
차지연은 임신 사실로 공연 관계자에게 독설을 들은 후 임신 7개월 때까지 압박 스타킹을 신고 공연을 했다고 고백한다. 공연에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임신 사실을 숨겨가며 버텨냈다고. 그런 와중에 자궁 수축 증상까지 와 무대 뒤에서 남몰래 눈물을 삼켜야 했다는 차지연은 당시 심정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