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시즌 마지막 경기, ACL 일본전 앞둔 홍명보 감독 “유종의 미 거두겠다”

입력 | 2023-12-11 17:24:00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엄원상.(울산 현대 제공)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앞둔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K리그1 챔피언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앞선 5경기에서 3승2패(승점 9)로 가와사키(5승?승점 15)에 이어 조 2위를 마크 중이다. 울산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조 1위 가와사키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ACL은 총 10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동아시아 5개 조의 1위 팀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2위 팀 5개 중 상위 3개팀이 16강에 합류하게 된다. 울산은 I조 2위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가와사키와의 결전을 앞루 앞둔 11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올해 마지막 경기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K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긴 시간 선수들과 K리그와 ACL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동기부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대로 준비했다”면서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력을 보여주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ACL에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고 지난 9일 일왕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이에 홍 감독은 “일왕배에서 가와사키가 우승을 차지해 팀 사기가 높을 것이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그동안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면서 “서로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양 팀 선수들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 대표로 나선 엄원상은 “가와사키전에서 이겨야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고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면서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모두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