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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순자산 10배↑…인니 최고 부자에 선정된 ‘에너지 거물’은?

입력 | 2023-12-11 17:43:00

美 포브스, 프라조고 판게스투 바리토퍼시픽 회장이 세계 부호 24위
올해 순자산 약 71조원…지난해 53억달러 기록, 기업 2개 상장 효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에너지 업계의 거물인 프라조고 판게스투 바리토퍼시픽 회장(79)이 현지 부호 1위 자리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프라조고 판게스투 회장은 순자산 541억달러(약 71조3000억원)으로 인도네시아 부호 1위, 전 세계 부호 2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그의 순자산은 약 53억달러였는데 올해는 10배가 넘는 541억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올해 그가 소유한 두 개의 기업이 상장하며 재산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게스투 회장은 올해 3월 석탄 채굴 회사인 페트린도자야크레아시를 상장하고 6개월 후인 10월 지열에너지 생산업체인 바리토재생에너지를 상장했다.

또 지난해 3월 판게스투는 가족 회사를 통해 태국 에너지 기업 BCPG로부터 지분 33%를 4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에 인수해 열에너지 생산업체 스타에너지를 장악했다.

판게스투는 1970년대 후반 바리토퍼시픽팀버를 차리며 목재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1993년 상장됐고 2007년 목재 사업을 축소한 후 바리토퍼시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 해 바리토퍼시픽은 석유화학 회사 찬드라아스리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2011년 찬드라아스리는 트라이폴리타인도네시아와 합병해 인도네시아 최대의 석유화학 생산업체가 됐다.

판게스투 회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부호 2위 자리에 오른 사람은 석탄 채굴 회사인 바얀리소스의 설립자이자 석탄왕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태생의 로우 턱 퀑(75)이다. 그는 순자산 269억달러(약 35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11일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58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대표 담배회사 자룸(Djarum)을 경영하며 BCA은행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된 로버트 부디 하르토노(82), 마이클 하르토노(84) 형제는 각각 243억달러(약 32조원), 233억달러(약 30조원)로 인도네시아 순자산 순위 3,4위에 올랐다. 11일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67, 72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