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은 11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폐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20대 남성 직원의 얼굴에서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이 확인돼 피폭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05분쯤부터 전면 마스크와 우비 등과 같은 방호 장비를 착용하고 2호기 근처에서 제염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후 오후 2시27분쯤 남성이 관리 구역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 오염이 확인됐다.
다른 인부들에게 오염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벗을 때 오염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다핵종 제거설비(ALPS)의 배관을 청소 중이던 작업자 2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