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장 이임식 보류, 계속 직 수행 청문준비단 출근 않고 이례적 행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사진)이 이임식을 보류하고 직을 수행하며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준비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김 위원장을 지명한 후 김 후보자의 권익위원장 이임식이 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임식은 보류됐고, 김 후보자는 11일에도 정부세종청사 권익위 청사로 출근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임식은 행정 절차 등을 이유로 연기된 후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김 후보자는 여전히 위원장직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도 권익위원장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해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김 후보자의 방통위원장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는 당초 11일 오전부터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출근하지 않고 있다. 전임 방통위원장들의 경우 통상 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청문회를 준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직 기관장이 후보자로 지명돼 이전과 다른 점이 있는 것 같다”며 “후보자의 출근 여부와 관계없이 실무부서 차원에서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