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이상고온을 보이는 가운데 눈 대신 폭우가 마치 한여름 장마철처럼 내리고 있다. 11일 광주 북구 전남대 인근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우비를 입고 바지를 걷어 올린 채 걸어가고 있다. 빗물에 신발이 젖을까 봐 슬리퍼를 신었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예상되는 강원 영동을 비롯해 제주 경북 등에 호우특보를 내렸다. 그 밖의 전국 대다수 지역에도 많은 겨울비가 예상된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