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 발생 44년이 된 12일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았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오지 않았다. 어느 곳 하나 성한 데 없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며 자라났다”고 적었다.
그는 “44년 전 오늘, 독재의 군홧발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짓밟았다. 나라를 지켜야 할 총칼로 국민에게 부여된 권력을 찬탈했다. 잊지 않겠다.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절망적인 후퇴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역사는 늘 전진한다.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해 낸 국민의 발자취 앞에서,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