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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에 한국 문화가 다수 포함된 가운데 ‘비빔밥’이 레시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각) 올해의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구글은 매년 한 해 동안 사용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검색어 트렌드 순위 자료를 발표한다. 이 순위는 작년 대비 올해 검색량이 늘어난 수치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AP에 따르면 올해는 1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구글에 따르면 글로벌 검색어 리스트 중 세 가지 부문에서 한국 관련 검색어가 순위에 올랐다. ‘요리법’ 부문에서는 ‘비빔밥’이 1위를 차지하며 한식에 대한 전 세계인의 높은 관심을 살펴볼 수 있었다. 국내 이용자들은 ‘마늘 장아찌’ ‘굴무침’ ‘무생채’ ‘파김치’ ‘수육’과 같은 요리법을 다수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TV 시리즈 순위에 한국의 ‘킹더랜드’와 ‘더 글로리’가 각각 6, 7위를 차지하며 지난 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꾸준한 K-콘텐츠의 인기가 입증됐다. 더 글로리는 국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순위에서는 K-스타일의 히어로들이 등장한 ‘무빙’이 2위, 주인공 모미와 주오남 역할을 비롯해 뛰어난 연기가 주목받은 ‘마스크걸’이 3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검색어 순위에는 ‘뜻 검색’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됐다. 구글에 모르는 단어나 표현의 뜻 검색을 많이 해봤을 경험을 고려해 추가됐다. 스카우트는 익숙했지만 국내 이용자들에게 다소 낯설었던 ‘잼버리’가 1위를 차지했고 뉴진스의 노래 제목으로 유명해진 도착예정시간을 나타내는 ‘ETA’와 같은 생각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Ditto’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구글의 검색어 순위 자료는 익명의 집합된 정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별 사용자를 식별하지 않으며, 국가별 순위는 IP기준으로 집계되고, 집계 시 모바일과 PC검색량이 합산된다. 단순한 웹사이트명과 일부 불법 사이트 및 성인 콘텐츠 관련 검색어 등은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