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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故 앙드레김 추억…“오랜만에 선생님 옷 걸쳐봤다”

입력 | 2023-12-12 15:32:00


배우 차인표가 패션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김봉남·1935~2010)이 제작한 옷을 입고 추억에 젖었다.

차인표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머니께서 오랜 세월 보관해주셨던 앙드레 김 선생님 의상을 되찾아왔다. 나는 군에서 갓 제대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앙드레김 선생님의 패션쇼에 메인모델로 섰다. 쇼가 끝나면 선생님은 내가 쇼에서 착용한 의상들을 하얀 상자에 담아 집으로 보내주셨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차인표는 앙드레 김이 제작한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그는 “오랜만에 한 벌을 걸쳐봤다. 25~6년 전에 앙드레김 선생님이 손수 가봉하고 만들어주신 옷이다. 오늘 입고 외출해도 될 만큼 바느질도 튼튼하고 디자인도 멋지다. 명장은 세월이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전설적인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1962년 소공동에 ‘살롱 앙드레’을 열며 국내 첫 남성 패션디자이너가 됐다.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미국 뉴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도쿄 등 세계 곳곳에서 패션쇼를 열며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였다. 배우 장동건, 원빈, 김희선, 송혜교, 김태희 등 톱스타들이 그의 패션쇼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